민간공항 이전·호남고속철 2단계 개통 맞춰
총유권자 3분의1 이상 투표에 유효투표 과반때 부지 확정
전체 사업 최소 10년 이상 소요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17일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통합 이전 합의가 나오면서 앞으로 추진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민간공항이 이전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가 개통하는 2027년까지 무안 이전 부지 확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공항 이전은 건의→이전 건의 타당성 검토→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이전 후보지 선정→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 심의→주민 투표·유치 신청→이전 부지 선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날 무안군이 참석한 6자 협의체(광주시·전남도·무안군·기재부·국방부·국토부)에서 무안으로의 이전이 합의돼 사실상 무안이 '예비 이전 후보지'가 됐다.
국방부 장관이 무안을 예비 이전 후보지로 발표하면 이전 부지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고, 이어 이전 주변 지원계획과 사업을 마련·심사받아 주민 투표를 거쳐 이전 부지가 최종 선정된다.
이날 협의체에서 합의가 나오기까지 무안 이전을 전제로 논의가 이뤄진 만큼 이전 부지 선정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부지 선정의 최종 관문인 주민투표는 총유권자 3분의 1 이상 투표에 유효투표 과반 시 가결된다.
무안으로 이전 부지가 확정되고 나면 광주시는 새 군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군공항 부지와 시설을 광주시에 양여하게 된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5조7천억원을 들여 새 군 공항 건설, 이전 지역 지원, 종전 부지 개발 등을 하는 것이다. 사업 소요 기간은 최소 10년 이상이다.
김영선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장은 "어느 정도 (이전 부지 등) 논의가 이뤄져 가급적 2027년 초까지 이전 부지가 확정되기를 기대한다"며 "총 사업 기간이 11년 걸리는 것은 너무 길기 때문에 이 기간을 대폭 압축하도록 최대한 정부 부처와 노력하고, 지자체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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