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ICT 기반 '스마트 경로당' 112곳 구축…"활기찬 노후"

연합뉴스 2025-12-17 17:00:19

김해 ICT 기반 스마트 경로당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 경로당' 112곳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홍태용 시장과 지역 노인 등 1천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경로당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는 복지관 스튜디오와 관내 스마트 경로당 112곳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경로당은 경로당에 화상회의 시스템과 스마트 TV 등을 설치해 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스마트 경로당 36곳을 먼저 조성했고, 올해 국비 등 총 12억원을 투입해 76곳을 추가 구축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시에 등록된 경로당 580곳 중 약 19%에 해당한다.

노인들이 복지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거주지 인근 경로당에서 노래교실, 건강 체조 등 여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스마트 경로당에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도 설치돼 있다.

이날 스마트 경로당 개소식 후에는 10개 팀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대회가 열려 각 경로당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주 1회 정기적인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2월부터는 노인들의 기기 조작을 돕는 '스마트 경로당 도우미'를 배치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소통과 건강 관리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 ICT 기반 스마트 경로당 개소식서 인사하는 홍태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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