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경비함에 수소드론 2기 배치…실종자 탐지 등에 활용

연합뉴스 2025-12-17 17:00:09

수소드론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해상치안 경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1천500톤급 경비함정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 2기를 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항해경은 불법조업 단속, 인명 구조, 해양오염 감시 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중순 경비함정 2척에 드론을 탑재한 뒤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최근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드론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보다 최대 2.5배 이상 장시간 비행할 수 있고 초속 13m 이하의 바람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함정 반경 20㎞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신형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돼 체온과 해수 온도 차이를 기반으로 익수자나 실종자를 탐지할 수 있고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겨울을 맞아 해양 사고와 불법조업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드론을 활용한 감시·수색 역량을 대폭 강화해 빈틈없는 해상 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수소드론 비행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