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노르웨이 정부 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경협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노르웨이경제인연합회(NHO)와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78년 출범한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2016년을 끝으로 9년간 열리지 않았다.
한경협은 북유럽 해양·에너지·자원 강국인 노르웨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화석에너지, 천연자원 관련 공급망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 전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수력과 해상풍력 분야 경쟁력이 높고 해양·에너지산업에 특화한 운영 데이터와 실증 경험이 풍부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 레미 에릭슨 노르웨이선급(DNV)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됐다. 내년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이 커진 중요한 시기에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가 재개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양산업 분야는 물론 공급망과 첨단산업까지 포괄하는 실용적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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