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의 11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11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11월보다 3억8천500만달러 줄어든 63억8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는 22억달러로 0.3% 감소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 수출이 줄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캐나다·호주·영국·독일에 대한 수출이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정기 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21.7%나 줄어든 13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석유화학제품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저유가 영향 등으로 수출단가 약세가 지속해 13.9% 감소한 6억9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선박류는 3억6천만달러로 23% 급감했다. 계획된 선박 인도 일정에 따라 수출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자동차 부진에도 건전지와 축전지, 석유제품, 동제품 등의 호조로 3.8% 증가한 18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은 8.8% 감소한 6억9천만달러, 대일 수출은 22.8% 줄어든 3억9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울산의 11월 수입은 동광, 기타 금속광물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9.3% 늘어난 36억4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27억3천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성예솔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과장은 "주요 품목 수출이 일제히 감소하며 전체 수출은 작년보다 줄었으나, 최대 품목인 자동차가 유럽 등에서 선전하며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면서 "연말까지는 선박,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흐름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k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