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차트, 5월 개인정보 6만건 유출…보상안은 공연티켓 지급

연합뉴스 2025-12-17 16:00:04

음콘협 "비영리 법인으로 금전적 보상에 한계"

써클차트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써클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지난 5월 이용자 개인정보 6만여 건이 유출된 데 대해 사과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는 공연 티켓을 지급하겠다는 보상안을 내놓았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음콘협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써클차트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상으로 후속 조치와 보상안 등을 담은 메일을 발송했다"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음콘협은 지난 5월 써클차트에 해킹이 발생해 홈페이지 회원들의 이름, 아이디·비밀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 6만5천394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회원 일부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음콘협은 서비스 운영 위탁 대행사가 개인정보 암호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었던 개인정보 백업 파일을 삭제하지 않았고, 해커가 해당 파일에 접근해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7월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즉시 유출 사실을 보고하고 지시 사항을 따랐으며, 협회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일체 삭제하고 회원가입 기능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음콘협은 유출 피해자들에게 협회가 개최하는 콘서트 초대권 등을 지급한다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음콘협에서 발송한 메일에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비영리 법인으로 일반 영리기업과 동일한 형태의 금전적 보상에는 한계가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c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