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광역 혁신생태계 우주항공복합도시 '갤력시티' 조성한다

연합뉴스 2025-12-17 16:00:02

국토연구원 연구용역…사천 중심 경남과 전남 고흥·대전까지 포함

우주항공복합도시 브랜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17일 도청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시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구상과 육성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1월부터 용역을 수행한 국토연구원은 우주항공복합도시 브랜드를 '갤럭시티(GALAXITY)'로 제안했다.

갤럭시티는 은하(Galaxy)와 도시(City)를 결합한 단어다.

'K-우주항공산업 르네상스' 시대를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국토연구원은 매력적 도시환경, 광역적 혁신생태계를 갖춰 기술·인재·산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권 조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우주항공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행정·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하고, 그 주변에 고품격 주거·양질의 교육·첨단산업을 아우르는 복합 혁신지구를 단계별로 개발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 부분 조감도

여기에 사천시(위성·제조), 진주시(교육·연구), 고성군(무인기), 남해군(도심항공교통(UAM) 해양관광), 하동군(우주농업), 산청군(산악 연계 우주항공테마관광), 창원시(엔진·방산) 등 경남 전체를 우주항공 산업벨트로 육성해 광역적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발사체 발사장(나로우주센터)이 있는 전남 고흥군, 국책연구기관이 밀집한 대전시까지 광역적 혁신생태계에 들어갈 수 있다.

국토연구원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위험을 최소화하고 실행력을 높이려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제도적 추진 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사이언스 파크 조성 등 상징성·파급력을 갖는 공공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면서 선도기업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특별법 제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공감대를 넓히는 자료로 쓰면서 시군 개발사업 가이드라인, 기업·연구기관 유치, 국책사업 발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