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운전자 없이 '씽씽' 달리는 자동차.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는 차량이 지난 후 좌회전하고, 가속해 달리다가 차량이 나타나면 이내 속도를 줄이는데요.
바로,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입니다.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했습니다.
이어 16일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07% 오른 489.8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작년 12월 17일 종가 479.86달러를 찍은 이후 올해 롤러코스터를 탔던 테슬라 주가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6천293억달러로 불어나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에 이어 7위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탑승자 없이 무인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11월 테슬라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보다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보택시 사업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앞서 미 경제지 포브스는 15일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6천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브스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에서 기업가치를 8천억 달러로 평가받은 점이 반영돼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종전보다 1천680억달러 늘어난 6천770억달러(약 995조5천억원)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포브스는 스페이스X가 상장하게 되면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1조달러(약 1천470조5천억원)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머스크는 역사상 처음으로 6천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데 이어 최초의 '조(兆)만장자' 타이틀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신태희
영상: AFP·EPA· X @cb_doge·@niccruzpatane·@elonmusk·유튜브 Tesla·SpaceX·사이트 CNBC·엔디비아·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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