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천명 대상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인식조사 결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민들은 도내 카지노 사회공헌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학생 인재 양성 지원 등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19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에서 카지노 사업자가 우선해야 할 사회공헌 분야로 22.9%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꼽아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지역 학생 인재 양성 지원(20.6%), 마을 발전 지원(20%), 관광산업 지원(19.4%) 순으로 조사됐다.
카지노 산업의 경제적 기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카지노 총매출액 10% 범위에서 관광진흥기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34.9%가 '적당함', 26.7%는 '부족함', 10.2%는 '많음', 28.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50.4%, '외국인 관광객 소비 지출 증가'는 56.4%, '도민 일자리 창출'은 51.3%, '제주도 재정 수입 증대'는 50.4%, '외부 자본 유입 촉진'은 56.1%가 각각 '그렇다'고 답하는 등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았다.
반면 '관광 이미지 훼손 및 지역 브랜드 가치 하락'에는 37.6%, '청소년 교육환경 침해'에는 37.4%, '도민 도박 심리 증가'에는 40%가 각각 '그렇다'고 답하는 등 카지노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나타났다.
또한 57.7%는 제주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주도가 이들 카지노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것을 아는 비율은 42.2%로 비교적 낮았다.
제주 카지노 부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39.5%가 '규제 강화', 30.8%는 '지원 강화'라고 응답했다.
카지노 산업 관련 정보는 TV 등 방송매체(30.7%), 인터넷 뉴스 기사(25.7%), 유튜브·소셜미디어(18.4%)를 통해 주로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카지노 산업 정보 제공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기여를 확대하며, 사회적 우려 예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제주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8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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