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주영은 전북도의원 "전주시 예산정책 실패"…시장 출마 예정

연합뉴스 2025-12-17 13:00:09

기자간담회 연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 전주시장에 출마할 예정인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원이 17일 "민선 8기 전주시의 예산정책은 실패했다"라며 "지금은 재정 위기 핑계를 댈 게 아니라 재정 수술로 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주 의원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전주시 지방채는 6천83억원으로 4년 만에 4천254억원이나 증가했다"며 "이는 전주시 인구 65만명을 놓고 보면 주민 1인당 93만5천원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빚과 이자, 관성적인 계속사업, 재원 마련 대책 없는 대규모 개발 계획으로 전주시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어쩌다가 전주시가 예산 폭탄이 아닌 빚 폭탄을 안게 되고 국비와 도비를 줘도 못 쓰는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현 시정을 비판했다.

그는 재경 위기 타결책으로 ▲ 총액 배분 자율편성제도에 맞춘 전체적인 구조조정 ▲ 시민이 예산을 보조 제안·추적하는 전주형 공개플랫폼 구축 ▲ 이월액 과다사업 및 지출 잔액 과다사업의 전수조사 후 일몰제 폐기 또는 삭감 등을 제안했다.

그는 우범기 시장에 대해 "종합경기장 개발 등 잘한 것도 있지만 시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라며 "지금 (우 시장이) 비난받는 부분은 소통 부족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와 후보 단일화설에 대해선 "단일화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주 의원은 내년 1월 15일께 정식으로 시장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sollens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