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천과 미디어아트의 만남…용산구 '이태원 전망대' 공개

연합뉴스 2025-12-17 13:00:08

정비를 마친 이태원 전망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16일 녹사평광장에서 '이태원 전망대 툇마루 정비공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태원 관광특구의 시작점인 이태원 전망대 일대를 새롭게 정비하고, 벽천과 영상예술(미디어아트)을 통해 자연과 디지털이 어우러지게 만든 점이 특징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총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망 공간과 툇마루 시설을 확장하고 계단식 좌석을 도입해 쉼터 기능을 강화했다. 벽천 분수와 경관조명을 신설해 낮과 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전망대 벽천 시설과 연계한 디지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이날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물결과 바람, 하늘 등 자연 요소를 주제로 한 영상과 소리를 활용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연출했다.

상영 콘텐츠는 ▲ 물빛 정원 ▲ 보름달이 머무는 정원 ▲ 별이 흐르는 밤 ▲ 비 오는 날의 이태원 등 7종으로 이태원의 사계절 풍경과 감성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담아냈다.

박희영 구청장은 "물과 빛, 이야기가 결합된 이태원만의 휴식 공간"이라며 "녹사평광장 미디어월과 함께 용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원전망대 벽천 분수를 점검하는 박희영 구청장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