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G20 재무차관 회의서 'AI 초혁신경제' 정책 소개

연합뉴스 2025-12-17 13:00:04

한국 '불균형 스터디 그룹' 공동 의장 맡아…최지영 국제금융심의관 참석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기획재정부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년도 제1차 주요 20개국(이하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중심의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17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직면한 저성장 문제가 의제 중 하나로 다뤄졌으며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최지영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은 공공부문 지원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의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잠재성장률 하락에 대응한 정책을 설명했다.

G20 회원국은 과도한 불균형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불균형 축소를 위해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한국은 의장국인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불균형의 원인과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불균형 스터디 그룹'의 공동 의장을 호주와 함께 담당하게 됐다.

회의에서는 디지털자산이 금융거래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잠재력이 있으나 금융 부문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회원국들은 G20과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회원국 간 디지털자산의 규제·감독체계 차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기재부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지급준비·상환 등 핵심 요건들이 국제적 일관성을 갖추어야 하며, 디지털자산이 동일기능·동일위험·동일규제 원칙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2차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는 내년 2월 17∼18일 미국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다.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