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16일간 삼성역 5·6번 출구 앞 G20 광장과 K-POP 광장 일대에서 대형 미디어아트 축제 '2025 강남 미디어 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화려한 미디어 기술과 따뜻한 겨울 감성이 결합된 도심형 축제"라며 "지난 10월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를 담아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강남 아이즈(Gangnam Eyes)'로 브랜딩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행사"라고 설명했다.
총 4개 건물, 7개소, 17기의 대형 LED 미디어를 활용해 빛과 소리, 반응형 연출을 결합한 몰입형 미디어쇼가 펼쳐진다.
축제의 기본 콘셉트는 '원더월(Wonderwall)'로, 과거 도성 진입부에 있던 성벽과 돌담의 선(線) 형태에서 착안했다. 전통 구조물이 지닌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강남 도심에서 새로운 빛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는 19~25일 크리스마스 테마쇼 '해치의 빛 선물'을 상영한다. 이는 서울의 상징 캐릭터 해치가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해 빛으로 선물을 전하는 K-크리스마스의 감성을 담았다.
26일부터 1월 3일까지는 새해 테마쇼 '플레이 판타지 2026'을 상영한다. 이 영상은 내년의 상징인 아기 붉은 말이 전통놀이를 즐기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통해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K-POP광장 일대는 전통 처마 곡선의 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원더 스테이지', 높이 7.5m의 초대형 '이브의 트리' 등 다채로운 참여 공간으로 꾸며지고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앞으로 상설 미디어아트 쇼 운영과 계절별 콘텐츠 확대를 통해 강남아이즈를 도심 속 문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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