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된 지역 특화 사업…941개 사·1천990개 제품 지원
올해 총매출 7억1만원, 목표 초과 달성…연이은 '완판'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소담스퀘어 강원'이 지역 특화 사업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든든한 날개가 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최적화된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춘천 하이테크타워에 있는 강원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종합 인프라 시설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관리하는 전국 9개소 중 한 곳이다.
2022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이 2027년까지 운영한다.
◇ 2025년 목표 초과 달성…총매출 7억1천만원 기록
17일 도 경제진흥원에 따르면 강원소담스퀘어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941개 사와 1천990개 제품을 지원하는 실적을 냈다.

이는 애초 목표인 '735개 사·1천580개 제품 지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뜨거운 호응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원사업과 연계한 판로 확대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연간 7억1천400만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또 라이브커머스 운영 지원 사업에서도 50개 사가 참여해 4천929만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이 중 7개 사가 '완판'을 기록하는 등 실제적인 판매 성과를 창출했다.
시설 활용 실적 역시 목표인 350회의 2배가 넘는 833회를 기록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인정받았다.
◇ 특화 사업으로 글로벌·온라인 시장 공략 강화
강원소담스퀘어는 지역 특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등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꾀하며 성공 기반을 다졌다.

우선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이 직접 쇼호스트가 되는 '제2회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를 개최해 디지털 커머스 역량을 강화했다.
또 '글로벌 한인마트 소식지 배포' 사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 60개 사 제품을 전 세계 218개 한인마켓에 홍보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 35개 사의 제품을 TV 프로그램으로 제작·송출했으며, 중소벤처기업청과의 협업으로 춘천 봄빛 장터, 강릉 월화거리 등 도내 5개 오프라인 행사에서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지원했다.
◇ '스타 소상공인' 선정해 지속적인 성장 지원
강원소담스퀘어 사업 활용 및 디지털 전환 우수기업 5개 사를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해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은 원주에서 5.5평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는 미라클5.5다.
강원소담스퀘어의 도움을 받은 미라클5.5는 '제1회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 대상' 수상에 이어 신제품 '확깨커피'를 개발했다. 지난해 1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1억2천만원으로 한단계 성장했다.
이와 함께 35년 경력의 메밀 기술을 보유한 광터막국수숯불닭갈비의 이성규 대표는 강원소담스퀘어 지원을 통해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라인 사업을 모색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강원소담스퀘어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만으로는 사업을 영위하기 힘든 시대"라며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에게 교육부터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면 도 경제진흥원 원장은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