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의정현장] ⑦ 재외동포 700만 시대…"충남으로"

연합뉴스 2025-12-17 08:00:11

재외동포 은퇴자 이주 유치를 위한 연구모임

[※ 편집자 주 =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올해 20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의원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을 제안하거나 조례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입니다. 연합뉴스는 연구모임 취지와 활동 내용, 정책 대안 제시, 입법화 과정 등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회 송고합니다.]

재외동포 은퇴자 유치를 위한 연구모임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외에 거주하는 동포는 700만명을 웃돈다.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708만1천510명의 재외동포가 181개국에서 살고 있다.

정점을 찍었던 2019년(749만명)과 비교하면 41만명가량 감소했지만 '700만 시대'는 깨지지 않고 있다.

저출생 및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특색에 맞는 '재외동포 모시기'를 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7월 '충남도 재외동포 은퇴자 이주 유치를 위한 연구모임'을 발족해 활동에 나섰다.

연구모임 대표인 이종화(홍성2) 도의원은 재외동포가 충남에 정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도의원, 군의원, 재외동포 전문가 등과 머리를 맞댔다.

연구모임은 재외동포 유치에 필요한 교통접근성, 의료복지, 주거 안정성에 대한 토론을 이어 나갔다.

또 영구귀국 희망 연령층을 분석해 충남형 맞춤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치에 필요한 충남도의 역할과 금융지원 등 혜택을 면밀히 분석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해외동포타운 조성, 해외 마케팅, 커뮤니티 시설 구축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고향과 모국에 돌아와 거주하고 투자하고 싶은 재외동포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공신력 있는 기관과 단체가 나서서 추진단을 구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