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고지 인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1천90만원을 공동 기부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랜더스 데이' 행사를 열고, 공동 기부금 전달식도 했다.
SSG 마무리 조병현이 시구자로 나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과 SSG는 2021년부터 공동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부금은 홈경기 기준으로 SSG 투수의 탈삼진 1개당 2만원, 대한항공 선수의 서브 에이스 1개당 10만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모금한 금액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계·교육 지원에 사용된다.
올해 1차 전달식은 6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었고, 5월 25일까지 적립된 1천146만원을 전달됐다.
5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SSG가 탈삼진 425개, 대한항공이 서브 에이스 24개를 기록해 총 1천90만원의 기부금이 추가로 조성됐다.
올해 대한항공과 SSG는 총 2천236만원을 기부했다.

조병현은 SSG 구단을 통해 "탈삼진이 의미 있는 기부로 연결된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두 구단이 함께 이어가는 활동에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할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더 좋은 피칭으로 팀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구 뒤 취재진과 만난 조병현은 "상무 시절에 배구단 선배들과 배구를 즐겼다. 예전에는 현대캐피탈 문성민 선수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대한항공을 응원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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