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5천만원 돌파

연합뉴스 2025-12-17 00:00:06

HUG 집계 최근 1년 평균 분양가격 동향…전국은 평당 2천4만원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지난달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3.3㎡(1평)당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 당 평균 분양가격은 11월 말 기준 606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약 0.18% 상승한 수치다. 3.3㎡로 환산하면 2천4만3천원에 해당한다.

HUG가 산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는 작성기준월 한 달이 아니라 해당월을 포함해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이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천525만7천원으로 전월 대비 7.24% 올랐다.

3.3㎡ 기준으로는 5천43만6천원으로 처음 5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전국과 서울 모두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은 분양가가 낮았던 1년 전 사업장이 제외된 영향으로 평균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말 기준 1년간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및 분양세대수

수도권 전체 평균은 ㎡당 936만3천원으로 전월 대비 2.41%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652만6천원)는 전월보다 0.84%, 기타 지방(425만3천원)은 0.48% 각각 하락했다.

11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1천358가구로 전월 대비 5천85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분양 물량이 없었고, 수도권 전체로는 8천18가구로 전월보다 3천307가구 줄었다.

전월 분양이 전무했던 5대 광역시·세종시에서는 1천451가구가 분양됐고 기타 지방(1천889가구)은 전월보다 3천229가구 줄었다.

한편 HUG는 이달부터 공식 가격인 직전 12개월 평균값과 더불어 기준월(직전월) 분양가격도 참고 자료로 함께 공표하기로 했다.

기준월인 11월 ㎡당 분양가격은 전국 545만원이었고, 서울은 분양 물량이 없어 가격이 산출되지 않았다. 수도권은 686만5천원, 5대 광역시·세종시는 537만6천원, 기타 지방은 455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