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사장에 이준승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선임

연합뉴스 2025-12-16 19:00:03

20년 코트라 출신 사장 관행 깨져…시와 정책 보조 강화

이준승 신임 사장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벡스코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준승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준승 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약 32년간 공직 생활을 하며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일자리경제실장, 행정안전부 과거사 관련 업무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 사장의 임기는 오는 19일부터 2027년 12월 18일까지다.

이 사장 선임으로 최근 20년간 이어진 코트라 부사장 출신 벡스코 사장 선임 관행이 깨졌다.

벡스코 사장은 1996년 초대와 2대를 제외하고 2001년 3대부터 현재까지 20여년간 코트라 부사장 출신들이 차지했다.

부산시가 벡스코의 1대 주주이고, 코트라는 3대 주주이지만, 그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코트라 출신들이 중용됐다.

하지만 벡스코가 그동안 교류 협력으로 국제 역량을 쌓아왔고, 내년에는 제3전시장 건립 등 현안 사업이 있는 만큼 부산시와 정책적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는 데 뜻이 모여 이 사장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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