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한국-유럽 유망주들, 제주서 합동훈련…8개국 청소년 방한

연합뉴스 2025-12-16 18:00:19

독일·프랑스 등 우수 청소년 초청…'탁구 천재' 이승수도 담금질

탁구 유럽 우수 청소년 선수 초청 합동훈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과 유럽의 탁구 유망주들이 제주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6일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8개국 우수 선수 9명과 지도자 7명을 초청해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일정으로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합동훈련 중이다.

합동훈련 중인 한국-유럽 탁구 유망주들

이번 합동훈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대한체육회가 주도하는 '스포츠 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 사업'의 하나로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유럽 탁구를 이끌어갈 청소년 선수들이 이번 합동훈련에 초청됐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김원근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을 중심으로 지도자 4명과 의무 트레이너 2명, 남녀 선수 14명으로 구성됐다.

선수 중에선 '탁구 천재' 이승수(대전동산중)를 비롯해 최지욱(대광고), 이정목(대전동산고·이상 남자), 대한항공 소속의 최예서, 문초원, 이다혜(이상 여자) 등 남녀 기대주들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한항공 사령탑인 왕년의 '수비 달인' 주세혁 감독도 소속팀 선수들과 함께 합동훈련장을 찾아 여자팀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감사패 전달하는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왼쪽)

주세혁 감독은 "이번 합동훈련은 우리 청소년 선수들이 유럽 선수들의 구질을 익힐 좋은 기회이고, 유럽 선수들도 아시아 탁구를 접할 기회여서 서로 만족하고 있다"면서 "훈련 프로그램도 합동 회의를 통해 정하는 등 좋은 분위기에서 담금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