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대구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완료…열생산량 3배로

연합뉴스 2025-12-16 18:00:09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 전경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작업을 모두 마치고 16일 대구지사에서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난은 2022년 4월부터 3년 8개월 동안 총사업비 4천290억원을 투입해 대구 열병합발전소를 전기 270MW, 시간당 217Gcal의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현대화했다. 기존에는 44㎿(메가와트), 시간당 71Gcal(기가칼로리)의 열을 생산하며 저유황유(LSFO)를 사용했다.

한난은 최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운전 데이터의 즉각 자동 재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지능형(AI) 영상분석시스템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했다.

한난은 이번 열병합발전소 현대화로 대구 지역 약 11만1천세대에 안정적으로 열 공급을 하는 것은 물론 대구시 전력 자급률을 13.1%에서 17.6%로 상승시키고 유입 전력 감소를 통해 송전선로 부담 경감, 전력계통망 안정화에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공식에서는 성공적인 준공에 기여한 공로로 한난 및 관계사 직원들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한정된 부지에서 기존 시설을 운영하면서도 신규 공사까지 진행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철저한 사업관리와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해 한 건의 중대사고 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직원들과 시공업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