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국민 아이디어와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재탄생시키는 상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머니랩'(moneyLAB)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올해 화폐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한 화폐굿즈 브랜드 '머니메이드'를 새로 선보였다.
화폐 부산물은 불량, 단재, 여백지 등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연간 약 100t이 발생해 대부분 소각됐다.
지난 4월 화폐 부산물이 순환자원으로 공식 인정되면서 조폐공사는 이를 활용한 돈볼펜, 돈키링, 돈달력, 돈방석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머니랩은 이런 시도를 한 단계 확장한 것으로, 공공기관의 인프라와 민간의 창의성을 결합하는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상시 제안 창구다.
디자이너·스타트업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 분야는 화폐 부산물 활용 제품, 친환경 소재 및 산업용재, 체험·교육·ESG 프로그램, 협업 및 신규 사업 제안 등 폭넓게 구성됐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접수, 서면심사, 화폐 부산물 제공, 제품·서비스 개발, 대면심사, 협약, 출시 등 7단계를 거쳐 사업화된다.
성창훈 사장은 "버려지던 화폐 부산물이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친환경 문화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