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기술원, 내년도 지역특화작목 집중 육성에 37억원 투입

연합뉴스 2025-12-16 17:00:04

'옥수수·아스파라거스·감자·파프리카·콩' 5대 작목 집중 육성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https://www.yna.co.kr/view/AKR20251211139500062?section=news]은 내년에 37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작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농업 신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옥수수를 '대표 작목'으로, 감자와 아스파라거스를 '집중육성 작목'으로 육성해온 데 이어 '자체육성 작목'인 파프리카와 콩도 내년에 신규 연구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작목은 우수한 시장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지역대표 브랜드 작목이며, 집중육성 작목은 시장경쟁력과 생산 여건이 우수한 전략 품목이다.

자체육성 작목은 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시장·생산 기반 강화가 필요한 작목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5개 작목을 대상으로 신품종 개발부터 생산·가공·유통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옥수수는 디지털 육종시스템을 활용해 내재해성 찰옥수수 자원을 선발하고, 고온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정적인 채종 연구에 집중한다.

아울러 옥수수를 활용한 페이스트 등 반가공 소재화 상품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원 양구군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내년부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중심으로 단경기(농산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시기) 생산모델을 확립하고 가공상품 개발과 비규격품을 활용한 식품 소재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감자는 통서(조각내지 않은 씨감자)를 활용한 재배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상위단계 씨감자 생산을 위한 수경재배 기술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파프리카는 여름철 고온기 대응 재배 기술과 병해 조기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홍콩 등 중화권 수출단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콩은 강원지역형 논·콩 이모작 작부체계를 개발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지 스마트 기술 적용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밖에 2027년부터 '사과'와 '두릅류'도 자체 육성작목으로 추가해 변화하는 도내 기후와 환경에 맞춰 지속해서 육성해 지역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사과는 다축형 평면 수형 기반의 스마트 과원 모델을 정립하고, 두릅류는 단경기 작형을 개발하고, 가공 소재 원료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동훈 도 농업기술원장은 "강원 지역특화작목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시장 경쟁력과 수출 확대를 이끌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