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맞춤형 교육 실현 공약…"단일화 기구에 적극 참여하겠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강 대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70여일 앞둔 16일 도 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강원교육은 수장의 부재와 다름없는 상황이었다"며 "불통과 무책임, 부패와 비리 의혹으로 청렴·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본인은 10년간 교육청에서 근무하며 무상교육, 고교평준화, 보편적 교육복지 같은 정책 입안에 참여하며 기획력과 집행력을 검증받았고, 강원교육의 가야 할 길과 해결책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기초학력을 넘어선 기본학력 향상', '개별 맞춤형 교육 강화', '문해력·수리력 책임 교육제', '혁신적 교육환경 조성', '유·초·중·고 복합캠퍼스 조성', 'AI 특목고 신설', '교육감 직속 교권 보호 지원단 설치', '헌법 존중 민주시민교육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강원교육이 다시 서야 강원이 서고, 아이들의 오늘을 지켜야 내일이 열린다"며 "아이들과 학교 현장, 도민 곁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하며 민주 진보 진영에 어려움 안긴 것이 4년 내내 가슴 무거운 짐으로 남았다"며 "이번에는 단일화 기구에 참여해 하나 되는 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질문에는 "사법부가 책임 있게 빨리 결정을 내려서 도민들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며 "3심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면 도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2022년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득표율 22.96%를 기록해 신경호 당시 후보(29.5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로 문태호 전 전교조 강원지부장과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를 놓고 저울질했으나 끝내 결렬되며 진보 진영에 아쉬움을 남겼다.
yangdo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