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RF 조직과 무장대원 등 6명…지난 4월 총격으로 26명 사망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지난 4월 26명의 사망자를 낳은 인도령 카슈미르 테러 사건과 관련해 인도 당국이 파키스탄 테러조직과 조직원 등을 기소했다.
16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국가수사국(NIA)은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 LeT 관련 조직인 '저항전선'(TRF)과 무장대원 등 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일대에서 인도인 관광객 등에게 총격을 가해 26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파키스탄인 무장대원 3명은 지난 7월 카슈미르에서 인도 치안 병력에 의해 사살됐다가 이번에 사후 기소됐다.
또 사건 이전에 이들을 숨겨 주고 식사 등을 제공한 현지 주민 2명과 파키스탄측 담당자 1명도 기소된 6명에 포함됐다.
주로 카슈미르에서 활동하는 LeT는 2008년 195명의 사망을 초래한 인도 뭄바이 연쇄 테러 등 테러 사건을 여러 차례 저질러 유엔에 의해 테러 단체로 지정된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이다.
TRF는 LeT와 연관된 현지 조직으로, 4월 카슈미르 테러 당시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가 이후 말을 바꿔 관련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TRF가 LeT의 위장·대리 조직이라며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카슈미르 테러 이후 인도는 이 사건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면서 지난 5월 파키스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발발한 나흘 동안의 양국 교전으로 70여명이 숨졌다.
jhpar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