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투자자와 함께 만든 2026년 전망 보고서 발간

연합뉴스 2025-12-16 15:00:09

2천명으로부터 수집한 핵심 질문·답변 26개 수록

토스증권, 투자자와 함께 만든 2026년 전망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인공지능(AI)은 버블인가요?"

"(주요 기술기업 7개를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M7)은 강한 현금흐름과 이익 성장률을 기반으로 시장 비중이 확대된 경우입니다. 탄탄한 실적 상승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에 의해 만들어진 집중'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2026년 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 'QnA 2026'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천여명의 투자자와 함께 내년 투자 인사이트를 발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획 단계부터 사전 설문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질문을 수집하고 26개의 핵심 질문을 엄선해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시장 전망을 풀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미국 증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기 침체 우려는 제한적이며 전반적으로 완만한 둔화 국면이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물가 급등 위험이 낮아졌고, 일부 소비 둔화가 나타나더라도 기업 투자 확대가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주요 투자 테마로는 여전히 AI를 꼽았다.

AI가 주도하는 강세장인 만큼 단기간에 시장 주도권이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므로 조정 국면을 핵심 기술주를 합리적 가격에 담을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 역시 완만하지만,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큰 폭의 상승으로 단기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으나 반도체 업종은 여전히 구조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이익 체력 개선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의 실제 고민에서 출발한 소통형 보고서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와 호흡하며 시장의 흐름을 성실하게 전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