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동구청장, 대구시장 선거 출마 선언…"세번째 도전"

연합뉴스 2025-12-16 15:00:08

이재만 전 동구청장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16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동구청장은 "지금 대구에 필요한 시장은 보수의 정당성을 지키고, 대구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장"이라며 "많은 음해와 공격에도 당당히 제 자리를 지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독재에 싸워온 이재만의 세 번째 도전에 응답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신공항 사업을 시정 제1과제로 삼고 관광산업 개발과 소상공인 지원, 세금혜택 조례, 국책사업 유치를 통한 반도체·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꼽았다.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으로 당선됐으며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하며 출마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2018년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를 주도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기소 됐으며, 이후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후 만기 복역 출소했다.

내년 대구시장 선거는 홍준표 전 시장의 중도 사퇴로 '현역 프리미엄'이 없어 보수정당에서만 10명 가까운 인물이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며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ps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