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생물안전 3등급 시설 허가 획득

연합뉴스 2025-12-16 12:00:15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3, BL3) 시설 신규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생물안전 3등급 시설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신속한 방역이 가능하게 됐다.

생물안전시설은 취급 병원체의 위험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한다.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은 AI, ASF, 탄저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병원체의 취급 시 발생할 수 있는 실험자의 인체 감염 사고 및 병원체의 외부 유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특수시설이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총사업비 72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 건물을 준공하고, 질병관리청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생물안전 3등급 시설 허가를 받았다.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853.9㎡(밀폐 구역 156.3㎡) 규모로 ASF/AI 실험실, 부검실, 멸균실, 폐수처리실, 기계·공조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공기제어, 음압 유지를 위한 공조시스템 및 폐수처리시스템의 안전시설과 양문형 고압멸균기, 생물안전 작업대 및 패스 박스 등의 실험장비 등 실제 운영에 필요한 개인보호장비, 출입 통제 시스템을 갖췄다.

남영희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소장은 "국가 인증을 계기로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과 질병 없는 축산환경 구축에 한층 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