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광주전남 "교섭해태·부당해고 신성자동차 수사해야"

연합뉴스 2025-12-16 12:00:10

기자회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16일 "노조와의 단체 교섭을 거부하고 해태해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신성자동차를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성자동차지회가 설립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측은 단체 교섭을 거부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쟁의행위 차원으로 조합 조끼를 입은 조합원들을 사측은 업무 회의에서 퇴거시켰다"며 "당직 업무에서 배제된 판매 조합원들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들은 이미 노동 당국에서 부당노동행위로 판정된 사안"이라며 "하지만 복직·경제적 불이익 원상회복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기본권 보장은 노조 활동 보장·복직에서 시작된다"며 "사측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조는 노동법 위반 혐의로 사측 관계자들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da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