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음보코 신인상…기량발전상은 아니시모바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 US오픈 타이틀 방어를 포함해 네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WTA는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사발렌카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이 상을 처음 받은 사발렌카는 2년 연속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발렌카는 올해 9차례 결승전에 진출해 4차례 우승했다. 결승전 진출과 우승 횟수 모두 올해 투어 참가 선수 중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출전한 1월 WTA 500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가뿐하게 시즌을 시작한 사발렌카는 WTA 1000 대회인 3월 마이애미오픈과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해 기세를 올렸다.
7월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10년 만에 WTA 랭킹 포인트 1만2천점을 돌파하더니 9월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사발렌카가 올 시즌 쓸어 담은 상금은 1천500만달러(약 220억4천만원)로 이는 투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출산으로 13개월간 코트를 떠났다가 올해 초 복귀해 호주오픈 16강에 오르고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벨린다 벤치치(28·스위스)는 '올해의 재기 선수'로 뽑혔다.
'올해의 신인'은 시즌 초 랭킹 300위 밖에서 시작해 18위까지 끌어올린 캐나다 출신의 18세 빅토리아 음보코에게 돌아갔다.
음보코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TA 1000 대회인 내셔널 뱅크 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를 4명이나 물리치고 우승했다.
'올해의 기량 발전 선수'로는 어맨다 아니시모바(24·미국)가 선정됐다.
아니시모바는 올해 5차례 결승에 올랐으며 두 차례 WTA 1000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윔블던과 US오픈에서 결승에 올라갔다.
ah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