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자도로 운영평가 을숙도대교 최우수·수정산터널 보통

연합뉴스 2025-12-16 11:00:08

부산 을숙도대교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올해 부산시가 실시한 민자 유료도로 운영 평가에서 을숙도대교가 최고점을 받았다.

16일 부산시가 최근 공개한 2025년 민자도로 운영평가 결과를 보면 정량(70점)·정성 평가(30점) 100점 기준 을숙도대교가 86.95점으로 최우수 법인으로 선정됐다.

이어 천마터널(83.16점), 부산항대교(81.24점), 산성터널(81.02점), 거가대교(80.95점)이 우수 등급을, 78.37점을 받은 수정산터널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을숙도대교는 지역 근로자 출퇴근 할인 시간을 30분 확대 시행하고 하이패스 차선도색 개선으로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항대교는 돌발상황을 감지하는 레이더 유고검지기(IDS) 설치, 차량검지기 성능 개선 등을 통한 도로 안전성을 향상한 점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산성터널은 터널 내 추돌사고 시 차량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식 바퀴 도입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반면 부산시는 천마터널 운영자에게 영도 방면 요금소 차선 급변경에 대한 예방 대책을 요구했다.

을숙도대교의 D 램프 진입 안내 시인성 부족, 수정산터널 홈페이지 실시간 도로 상황 정보에 터널 외부 상황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점 등도 보완 사항으로 지적됐다.

부산시는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을숙도대교 측엔 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는 공유, 미흡 사례는 개선·보완 명령을 내렸다.

부산 수정산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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