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2009년 이후 첫 올스타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프로축구 J리그 올스타전이 17년 만에 부활한다.
J리그는 15일 "2026년 6월 1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올스타 다즌(DAZN)컵'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J리그 올스타전은 1993년 리그 출범 때부터 매년 개최했고, 2008년과 2009년에는 한국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로 치른 뒤 2010년부터 개최되지 않았다.
17년 만에 재개되는 J리그 올스타전은 내년 2∼6월 열릴 특별 대회 'J리그 백년구상리그'의 6개 지역마다 팀을 꾸려 하루 동안 전·후반 없이 1경기 30분제(3위, 5위 결정전은 20분제)로 총 7경기를 치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J리그는 올해까지 시즌을 봄에 시작해 가을에 마치는 '춘추제'로 치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유럽 주요 리그처럼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내는 '추춘제'로 전환해 2026-2027시즌을 연다.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에 리그 공백이 생기자 '백년구상리그'라는 이름으로 별도 대회를 만들었다.
올스타전 참가 선수는 백년구상리그에 참가하는 J1리그(1부)부터 J3리그(3부)까지 총 60개 구단 선수를 대상으로 팬 투표 등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때라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는 올스타전 참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J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개막 전에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구단을 지원하기 위한 '유럽 캠프 조성금 제도'를 신설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즌 개막 전에 많은 유럽의 클럽과 같은 기간, 같은 지역에서 훈련 캠프를 실시하는 것이 해당 구단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의 가치 향상으로 연결되리라는 기대가 J리그가 밝힌 제도 신설의 배경이다.
새 제도는 5년 예정으로 시행하며 2026-2027시즌에 클럽당 최대 1천250만엔(약 1억1천800만원, 최대 5클럽), 2027-2028시즌부터는 클럽당 최대 1천만엔(약 9천500만원, 최대 7클럽)을 지원한다.
5년간 클럽마다 최대 3회까지 실시할 수 있으며, 대신 2회째부터는 최대 지원금이 250만엔씩 줄어든다.
2026-2027시즌 지원받을 4개 구단(시미즈 S-펄스, 감바 오사카, 파지아노 오카야마, V-파렌 나가사키)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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