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 남구는 15일 외황강 역사문화권 장편소설 전국 공모전인 '외황강 문학상' 당선작으로 강동수 작가의 '처용의 바다'를 선정했다.
외황강 문학상은 울산 외황강의 역사 문화적 의미를 소설로 재해석해 지역 정체성을 문학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상금은 국내 지자체 주관 문학상 중 최고 수준인 1억원이다.
남구는 접수된 장편소설 53편에 대한 예·본심을 거쳐 이같이 당선작을 선정했다.
'처용의 바다'는 외황강과 장생포 포구의 역사, 지역정체성, 설화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문학성과 완성도, 지역성의 균형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동수 작가는 "울산의 바다와 외황강의 기억, 사람들의 삶을 새롭게 그려보고 싶었다"며 "지역이 품은 이야기가 한국문학의 중요한 서사로 확장될 수 있음을 느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구는 내년 상반기 중 당선작을 도서로 출간하고 북콘서트 등 각종 행사를 열어 외황강 문화 브랜드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11시 남구청 대강당에서 문학계 인사와 지역 예술인,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공모전이 지역문화 산업의 미래가치를 확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관광이 결합한 문화 브랜드 사업을 지속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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