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창녕군과 경남연구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창녕군 계성면 계성고분군 발굴 조사 현장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계성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과 함께 비화가야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2019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10호분을 공개한다. 10호분은 길이 13.5m, 너비 6.3m, 높이 2.8m 규모의 대형 석곽묘다.
무덤 주인공을 안치하는 주곽과 유물을 넣는 부곽이 분리된 구조로, 봉토를 쌓을 때 나무 기둥을 세우는 목가구조(木架構造) 등 당대 최고 수준의 축조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금동으로 장식한 말갖춤새와 쇠투겁창 등 철기류, 토기류가 다량 출토됐다.
군은 도굴로 훼손되긴 했으나 금동관 조각(편)이 발견돼 계성고분군이 5세기 후반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의 무덤임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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