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들이 인사관리 규정 개정안에 반대하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GGM 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전 조합원 200여명 중 125명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직무급 및 인사관리 규정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며 이날 하루 한시적으로 파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현장직 직책자에 대한 인사 평가제를 도입하고, 사무직·생산직 직원들에 대한 직무 수당을 개별적으로 정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노조는 부당하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인사관리 규정이 개정되면 사무직 직원은 통상 40만원의 수당을 받게 되지만 생산직 직원들은 18만원을 받게 된다"며 "노조와 협의를 거쳐 인상 방안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만, 의도적으로 제품에 불량을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징계하겠다는 자체 지침을 마련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빈자리는 일반 사무직 직원 등이 대체 인력으로 투입됐지만, 일부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GGM은 설명했다.
GGM 관계자는 "하루 평균 191대를 생산하지만, 오늘은 163대를 생산했다"며 "연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능력을 갖췄지만, 노조와의 갈등으로 2교대 전환도 어려워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한 5만8천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GM 노사는 올해 초 임단협이 결렬된 이후로 수개월째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노조는 GGM 최대 주주인 광주시가 노사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광주시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dau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