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내년 세계경제 골디락스 유지…美경기침체 피할 듯"

연합뉴스 2025-12-15 10:00:03

베어링자산운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내년 글로벌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15일 발간한 '2026년 글로벌 거시 겅제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는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없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미국 경제는 고금리 영향으로 성장세가 일부 둔화하겠지만 경기 침체는 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은 재정 부양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세안과 중남미는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환경을 토대로 베어링자산운용은 내년도 투자 전략으로 "균형 잡힌 글로벌 분산"을 제안했다.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유럽과 신흥국 전반의 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을 주효하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구조적 추세에 대응하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채권 시장은 장기 금리 변동성과 신용 등급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10년 전보다 신용 등급이 개선되고 듀레이션이 짧아진 점에서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리 베어링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정 지역에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분산 전략을 통해 장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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