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산업인력공단에 의견 표명…공단 "수험자 편의 제고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국가기술자격시험 원서 온라인 접수 서비스 접속 지연 등으로 수험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정기 기사 제1회 필기·실기 시험 원서 접수 기간에 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원서접수 홈페이지(큐넷)의 접속 지연으로 대기 시간이 2시간 넘게 발생했다.
접수 진행 중 임의로 로그아웃되는 등 계속 오류가 발생했으며 접속 지연 등에 따라 일부 지역은 시험 장소 부족 문제가 생기는 등 수험자들 불편이 컸다고 국민권익위는 설명했다.
다수의 수험자는 접속 지연 등의 문제가 매회 원서 접수 기간에 반복되고 있어 큐넷의 서버를 확충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지난 3월 국민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조사 결과 공단은 큐넷의 접속 지연 등으로 수험자의 불편이 반복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수험자의 원서 접수 편의를 위해 오는 10월을 목표로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권익위는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 이전에도 상당수의 국가기술자격 시험 접수가 예정돼있어 수험자의 불편이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권익위는 공단에 원서 접수 수요 등을 예측해 검정 종목별 원서접수 시간 분산과 시험 장소 추가 확보 등을 조치하고, 이런 조치를 수험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사전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공단은 지난해 8월부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으며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서버 보강 등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시험장 추가 확보, 자격시험 등급별 접수 시간 분산, 제도 개선 내용 홍보 등을 통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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