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 정보 이용해 대출·수급비 2억 가로챈 15명 검거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음주운전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 및 사기 등)로 15명을 검거해 이 중 A씨(20대)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여간 심야시간대에 유흥가 주변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은 이들에게 접근해 경찰에 신고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적장애인과 친해진 뒤, 이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은행에서 대출받거나 장애인 기초 수급비를 이체받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11명에게 1억8천만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돈을 주지 않는 피해자들을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했다"며 "15명을 검거했고, 이 중 범행을 주도한 5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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