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로 면허취소 30대, 검문피해 달아나다 경찰관 치어

연합뉴스 2024-05-06 11:00:38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뺑소니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리자 달아나면서 경찰관을 치어 부상을 입힌 30대가 구속됐다.

뺑소니 PG

청주 흥덕경찰서는 6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27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멈춰있던 중 순찰을 돌던 경찰이 무작위 번호판 조회를 통해 무면허 운전자의 차량인 것을 확인하고 검문을 시도하자 후진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뒤편에 있던 B 경위를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른 경찰관이 삼단봉으로 창문을 부쉈는데도 정차 명령을 듣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B 경위는 허리와 팔꿈치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이 문자 메시지로 설득해 1시간 반 만에 자수했다.

그는 2022년 뺑소니 사고를 냈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면허가 취소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감옥에 갈까 봐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hase_are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