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 비' 인천서 주택·도로 침수…피해 17건

연합뉴스 2024-05-06 11:00:38

공사장 펜스 안전 조치하는 소방 당국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인천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에서 모두 17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6시 31분께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한 빌라가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1t가량의 물을 빼냈다.

또 오후 8시 18분에 남동구 구월동 도로가 빗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으며, 중구 운북동 도로도 한때 침수됐다.

전날 오후 4시 33분께 서구 심곡동에서는 건물 외벽 자재가 강풍에 떨어졌고, 비슷한 시각 연수구 옥련동 공사장 펜스도 바람에 쓰러졌다.

강풍이 몰아치면서 연수구·서구·강화군 등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졌으며, 시내 전신주 3개에서 스파크가 튀어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도 했다.

인천에는 전날 오전 4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전 8시까지 강화군 양도면 82㎜, 중구 69㎜, 옹진군 장봉도 63㎜, 서구 금곡동 60.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 오늘도 약한 비가 계속 내리겠다"며 "대략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람에 쓰러진 나무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