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787만7천20 유로) 단식에서 우승했다.
루블료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35위·캐나다)을 2-1(4-6 7-5 7-5)로 제압했다.
이로써 루블료프는 지난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이어 1년 만에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96만3천225 유로(약 14억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하며 1년에 9차례 열리는 대회다.
8강에서 홈 코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꺾은 루블료프는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뜻깊은 우승"이라며 "밤에 잠을 거의 못 잘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루블료프는 4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는 8강이 최고 성적이다. 5위가 개인 최고 랭킹인 그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6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제알리아심은 8강에서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기권했고, 이르지 레헤츠카(31위·체코)와 4강 역시 레헤츠카가 1세트 도중 기권하는 등 대진운이 따랐으나 개인 첫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세계 랭킹은 20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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