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빌라 졌는데... ‘4연패’ 토트넘, 밥상 차려줘도 못먹었다

스포츠한국 2024-05-06 02:24:45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4위 경쟁팀이 졌음에도 토트넘 홋스퍼는 밥상을 엎어버렸다. 중요한 일정에서 4연패하며 4위 자격이 없음을 보였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5위 토트넘(35경기, 승점 60)은 이 패배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36경기, 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 7점 차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본인의 EPL 통산 120호골이자 리그 17호골을 터뜨렸지만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지난 4월13일 뉴캐슬전 0-4 패배를 시작으로 4월28일 아스날전 2-3 패배, 5월3일 첼시전 0-2 패배까지 충격의 3연패로 리그 4위 도전이 희미해지고 있는 토트넘은 3위이자 여전히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 원정을 떠나게 됐다. 5위 토트넘(34경기, 승점 60)은 이 경기 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35경기, 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 7점이나 뒤졌던 상황.

토트넘에게 그나마 희망이 있었다면 4위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에 0-1 패배를 당했다는 것. 토트넘이 리버풀을 꺾는다면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 4점차 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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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경기도 토트넘에게 암울하긴 마찬가지였다. 전반 16분 코디 학포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45분에는 토트넘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살라의 슈팅이 굴리엘모 비카리오 토트넘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흐른 것을 앤드류 로버트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리버풀에 2-0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전반전 슈팅 1-14, 유효슈팅 0-8로 리버풀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빌라 패배로 동기부여한 것은 어디로 갔는지 의문일 정도.

리버풀은 후반 5분 하비 엘리엇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학포의 헤딩골로 3-0, 후반 14분 토트넘 박스 앞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포를 작렬한 엘리엇의 득점으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교체로 들어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후반 27분 손흥민이 후반 32분 본인의 EPL 통산 120호 골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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