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먼저하나했던 EPL 10골-10도움, ‘4연패-0도움’ 동안 살라가 선점

스포츠한국 2024-05-06 02:28:23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이 10골-10도움 고지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콜 팔머(첼시)보다 먼저 도달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4연패 기간 동안 도움을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살라가 해당 기록을 먼저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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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5위 토트넘(35경기, 승점 60)은 이 패배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36경기, 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 7점 차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본인의 EPL 통산 120호골이자 리그 17호골을 터뜨렸지만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전반 16분 코디 학포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45분에는 토트넘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살라의 슈팅이 굴리엘모 비카리오 토트넘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흐른 것을 앤드류 로버트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리버풀에 2-0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전반전 슈팅 1-14, 유효슈팅 0-8로 리버풀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빌라 패배로 동기부여한 것은 어디로 갔는지 의문일 정도.

리버풀은 후반 5분 하비 엘리엇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학포의 헤딩골로 3-0, 후반 14분 토트넘 박스 앞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포를 작렬한 엘리엇의 득점으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교체로 들어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후반 27분 손흥민이 후반 32분 본인의 EPL 통산 120호 골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당시 EPL 28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8일까지 EPL에서 10골과 10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올리 왓킨스(현재 19골-12도움) 뿐이었다. 리버풀의 살라, 첼시의 팔머, 그리고 손흥민이 10골을 이미 넘긴 채 9도움에 머물러 있었다.

손흥민의 흐름이 좋았기에 살라, 팔머보다 먼저 10골-10도움을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뉴캐슬-아스날-첼시-리버풀에 4연패를 당하는 동안 도움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살라가 이날 엘리엇의 골을 도우며 18골-10도움으로 올 시즌 EPL 10-10을 달성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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