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리그 4연패는 20년만에 처음

스포츠한국 2024-05-06 02:39:4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무려 20년만에 리그 4연패를 당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지며 4연패에 빠졌다. 9시즌만에 토트넘에서 EPL 300경기째를 치른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한골로 리그 17호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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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코디 학포가 감아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돌아뛴 모하메드 살라가 헤딩골을 넣은 것. 전반 45분에는 리버풀의 오른쪽 크로스 이후 앤드류 로버트슨이 먼포스트에서 달려와 왼발로 중앙에 있던 살라에게 패스했고 살라가 그대로 왼발 슈팅했다. 비카리오가 선방해냈지만 리바운드공을 로버트슨이 문전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리버풀은 2-0까지 달아났다.

전반전 고작 슈팅 1개에 그친 토트넘은 후반 5분 추가실점까지 했다.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엘리엇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학포가 날아올라 헤딩골을 넣은 것. 후반 15분에는 엘리엇의 엄청난 왼발 중거리포까지 터지며 리버풀은 4-0까지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오른쪽에서 브레넌 존슨의 낮은 크로스에 히샬리송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골을 만회했다. 후반 32분 왼쪽에서 올리버 스킵의 패스를 이어받은 히샬리송이 등지고 손흥민에게 뒤로 내줬고 손흥민이 페널티스폿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해냈다. 손흥민의 리그 17호골이자 EPL 통산 300경기 120호골. 하지만 토트넘은 더 따라잡지 못하고 2-4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 후 영국의 BBC는 “토트넘이 리그 경기에서 4연패를 당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알렸다.

또한 “뒤늦은 분전이 있었고 아스톤 빌라도 패했지만 토트넘의 이날 패배는 4위에 들겠다는 희망을 희미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제 4위 아스톤 빌라가 남은 2경기에서 한경기라도 승리한다면 토트넘의 4위는 불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