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이른 더위가 찾아와 모기, 진드기 등 위생 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15개 동 전역에 대한 선제적 방역활동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달 25일 흑석빗물펌프장에서 박일하 구청장과 각 동의 새마을지도자회, 녹색환경봉사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열고 동별 맞춤 방역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방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동별 자율방역단은 월 2회 자율적으로 골목길, 민원다발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독을 한다.
구는 방역기동반을 기존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늘리는 동시에 '뚜벅이 방역단'을 신설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집중 방역한다.
아울러 공원 및 등산로 등 산림생태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벌레를 제거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방제 작업을 이어 나간다. 기존에 벌레가 많은 지역에 설치된 친환경 해충 퇴치기 68대 외에 친환경 포충기 47대, 기피제분사기 12대 등 총 59대를 근린공원과 황톳길, 하천변 등에 추가로 설치·운영한다.
올해부터 4층 이하 주택 정화조 내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가정 내 화장실 변기에 손쉽게 투입할 수 있도록 유충구제제를 나눠주기로 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다양한 해충의 출몰로 인한 구민 불편이 없도록 동별 맞춤형 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방제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