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야속한 비…경기도 기념행사 일부 차질

연합뉴스 2024-05-06 00:00:36

새벽부터 10㎜ 안팎 내려 야외프로그램 실내 진행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경기도 전역에 비가 내려 어린이날 기념행사 진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개방

비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돼 오전 10시 30분 현재까지 화성 8.0㎜, 안산 7.5㎜, 파주 7.5㎜, 수원 6.5㎜ 등 경기도 모든 지역에 내렸다.

수도권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야속한 봄비에 어린이날 행사 일부는 계획과 다르게 진행되거나 중단 위기에 놓였다.

경기아트센터는 수원에 있는 센터 일원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경기도 어린이 축제'를 개최 중인데 이날 레크리에이션 행사, 버블 퍼포먼스, 마술 공연 등 야외무대에서 열릴 프로그램들은 실내로 옮겨 진행된다.

야외에 설치 예정이던 에어바운스와 놀이기구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놀이동산' 행사는 자칫 중단될 수 있다.

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을 개방해 가수 공연과 마술쇼, 버블쇼, 에어바운스, 미니카 체험존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은 더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행사 중단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마련한 서커스 체험 등 야외행사는 비를 피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천막 아래에서 진행된다.

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마련한 실내행사는 예정대로 열린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발달장애인 예술단체 공연과 어린이 참여형 뮤지컬을 개최하고 옥사 도서관, 스케치존을 운영한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인형극과 뮤지컬, 민속놀이 한마당 등 공연과 밤양갱, 떡꼬치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zorb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