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생명의 신비상'에 의료봉사단체 사단법인 엠지유

연합뉴스 2024-05-06 00:00:24

서울대 김진홍 교수·장성익 환경과생명연구소장·대전자모원도 수상자로

사단법인 엠지유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제18회 '생명의 신비상' 활동 분야 본상 수상자로 노숙자 및 무료 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40년 넘게 의료 봉사를 한 사단법인 엠지유(MGU, Members for Global Union)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단체는 1978년 노숙인 무료급식소 베들레헴 식당에서 의대·간호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결성됐으며, 2007년 사단법인을 발족해 국내 무료 진료와 해외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130여 명의 의료진과 예비 의료인들도 대학 연합 동아리 형태로 함께 활동한다.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는 근골격 성체줄기세포 전구세포의 분화과정에 대한 신호전달과정 및 퇴행성 근골격 질환에 대한 연구를 일관성 있게 수행한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결정됐다.

그는 연구는 퇴행성 관절 질환에서의 근골격계 조직 재생과 가역적인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위원회는 평가했다.

장성익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는 생태적 가치 확산 및 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매진해 온 작가 겸 독립 연구자인 장성익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이 뽑혔다.

생명문제 및 생태문제를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공동체적 가치를 알리기 위하여 오랜 세월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대전자모원

활동분야 장려상 수상 기관으로는 대전·세종·충북 지역의 유일한 미혼모시설인 대전자모원이 선정됐다. 대전자모원은 1991년 대전에서 미혼모를 위한 상담실 운영을 위해 설립됐으며 작년에 미혼모 50여명을 받아들여 지원했다.

시상식은 내달 19일 오후 4시 로얄호텔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