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UL 저탄소 국제인증 받아…"수출 전 품목 인증"

뷰어스 2024-05-05 13:00:18
동국제강이 미국 글로벌 안전환경기관 UL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았다. EPD 인증을 받은 동국제강 후판 제품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미국 글로벌 안전환경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품목은 H형강·열처리후판·비열처리후판 3종이다.

환경성적표지는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정량화 표시하는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정확한 환경성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국제 인증은 유럽 인터내셔널 EPD와 미국 UL EPD가 대표적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인터내셔널 EPD 취득에 이어 이번 UL EPD를 추가해 주력 생산품에 대한 국제 기준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을 모두 완료했다. 이를 통해 제품 수출 경쟁력을 향상했다는 평가다.

동국제강은 국내 수요 부진과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수출 확대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미주지역은 동국제강 후판·형강 제품 연간 수출 판매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이라며 "동국제강은 이번 인증 취득이 미주지역 수출 확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국내 인증 추가 취득 후, 2025년 주요 품목에 대한 환경부 ‘저탄소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EPD 제품 중 동종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적은 제품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녹색제품’에 해당돼 관련 법률에 의거 공공기관 의무 구매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 전략 ‘Steel for Green(스틸 포 그린)’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친환경 인증 TF’를 구성해 제품 친환경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