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1분기 영업익 7.8억…전년비 63.9%↓

뷰어스 2024-05-05 04:00:12
SK스퀘어 관계사 인크로스 CI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광고주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인크로스는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이 84억6300만원, 영업이익은 7억85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 63.9%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2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2.5%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70억2900만원, 영업이익 5억5800만원, 당기순이익 10억300만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렙 사업부문은 취급고가 지난해 대비 11.0% 줄어든 649억5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17.7% 감소한 49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인크로스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광고주들이 전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축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인크로스는 2분기부터 AOR(Agency of Record) 사업을 본격함에 따라 미디어렙 취급고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OR은 온라인, 오프라인 매체 대행을 하나의 미디어 전문 대행사가 총괄하는 것을 말한다. 전체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대형 광고주들의 수요가 높다. AOR 사업 추진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자동화 프로세스를 확대 적용해 수익성도 높일 예정이다.

연결 자회사 마인드노크를 통해 영위하고 있는 검색광고 사업부문은 취급고 107억1000만원, 매출액 14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60.9%, 92.1% 증가했다. 마인드노크는 기존 광고주의 검색광고 캠페인을 추가 수주하고 신규 광고주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네이버 검색광고 파트너사에 선정되면서 디지털 광고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티딜 사업부문의 경우 고물가·고금리 현상으로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되면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450억6500만원, 매출은 지난해 대비 16.3% 줄어든 17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설 명절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불황형 소비 행태가 지속되며 고관여 품목인 디지털 및 가전 구매가 감소했다.

2분기에는 신규 고객 대상 프로모션 및 계절가전, 여행상품 등 시즌 상품 소싱을 늘리며 고객 유입 증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경기침체 여파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최근 AOR, 기획/제작 등으로 광고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따른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실적 상승과 동시에 AI 자동화 프로세스 확대 적용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SK 관계사 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커머스, 미디어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