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후보론에...박영선 "긍정적 답변 한 적 없어"

데일리한국 2024-05-03 19:32:19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최근 불거진 국무총리 후보론과 관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인 답변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3일 박영선 전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역 정치인은 아닌데 최근 관련 뉴스가 나왔다"는 진행자의 말에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서 '반도체 주권 국가'나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질문만 받기로 했다면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전 장관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 "책을 보고 강의를 요청한 분들이 있어 5∼6월은 강의할 것이고, 지금 서강대 초빙교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AI(인공지능) 관련 저서 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협치 내각'의 카드로서 윤석열 정부의 새 국무총리 후보군에 박 전 장관이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오며 정치권이 술렁인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보도 하루 뒤 자신의 SNS 계정에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박 전 장관 측은 양극단이 대립하는 현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입각 제안이 있어도 수락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완곡히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명확한 거절의 뜻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