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채상병특검법 처리 추진, 마지막까지 입법폭주"

연합뉴스 2024-05-02 17:00:15

"고준위방폐물법, 민주당 협조 안해 처리 불발…국민들 통과 기다려"

생각에 잠긴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이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 "마지막까지 정쟁하고 입법 폭주하겠다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특별법 합의 처리가 돼서 우리가 본회의를 여는 것에 동의했지만, 민주당이 채상병법을 처리하겠다고 했다면 저희가 본회의 개최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모처럼 이태원법 합의 처리를 통해 협치 분위기가 조성되고 의회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있는데 오늘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서 채상병법을 처리하겠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권한대행은 '채상병법 표결 시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채상병법이 의사일정으로 상정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 권한대행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을 처리하기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가 됐음에도 해당 상임위에서 민주당의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늘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되지 않게 돼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이 법안이 빨리 통과되길 기다리고 있다는 걸 직시하라"며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yumi@yna.co.kr